열차에 침묵 구역 도입
일본 도쿄에서 열차를 탄 사람은 휴대폰으로 시끄럽게 통화하는 것이 일본 문화에선 금기 사항임을 알게 된다.
도쿄에서 야간열차를 탄 회사원이 술 마시고 토하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객차 안은 조용하다.
이 같은 문화적 트렌드가 남반구에도 확산되는 것 같다.
호주의 철도 퀸즐랜드 레일(Queensland Rail)은 이미 모든 열차의 첫 객차와 마지막 객차를 침묵 구역으로 설정하는 것을 도입했다. 시드니에 있는 철도 시티레일(CityRail)도 침묵 구역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주 교통부 장관인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은 현지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인터넷 판에서 시티레일이 침묵 구역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퀸즐랜드 레일에 이어 시티레일이 침묵 구역을 도입하면 조용한 객차에서는 승객이 음악을 크게 들을 수 없고 큰 소리로 대화도 할 수 없으며 휴대폰 통화도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한 사람에게 벌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연착하고 재정도 부족하며 믿을 수 없는 열차 네트워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침묵 구역이 제대로 지켜질까? 젊은 사람들이 열차에서 맥주를 마시지 않고 스프레이 페인트를 들고 다니지 않고 이 동양적인 방식을 따를지, 시드니 시민들이 선(禪)의 수행인 침묵을 지킬지는 의문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